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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검수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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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조*성

날짜(2020-01-16 12:28:20) ㅣ 조회(87) ㅣ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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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검수를 다녀와서 저의 느낌과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 갔을 때의 첫느낌은?
직원들이 방문한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드라는 겁니다.
이건 무슨 느낌이지?
저 역시 쭈뼛거리며 검수하러 왔는데요.. 하고 들어서니
검수하러 오는 학부모가 거의 없었다네요.
! 그랬구나.
그 날 저는 제품의 수량만 확인하고 오면서 좀 허탈하고 복잡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복잡한 마음의 근원은 처음 식자재 검수일로 돌아갑니다.
재작년 저의 첫 검수일에 급식실을 방문했을 때는
깨끗하고 넓직한 주방, 최고의 시설에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영양사님의 도움으로 그 날 들어온 냉동식품의 수량을 체크하니 야채들이 도착했어요.
양송이버섯의 상자를 뒤적거려 보던 조리사님이 양송이를 다시 가져오라고 돌려보내더군요.
제 보기에 거의 흠이 없고 탐스러운 양송이는
마트에서 살려고 보면 싱싱하기 이를데 없는 양송이었는데요.
상태가 안좋으면 세척하는데 힘들어서 그러시나?
그런데 저건 나무랄데 없이 싱싱한데?
이건 뭐지? 정말정말 뜨아했습니다.
검수자가 이런 재료들을 같이 검수하려고 오는건데 양송이는 어쩌다 보게 된 것이고
저는 다른걸 보러 이동을 했던거 같으니 실제로 검수다운 검수는 못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는 어쩌다 오는 검수일을 달력에 체크해두지만 저 역시 잊어버리게 되드라구요.
거기에 급식실에서 받은 인상으로 인해 제가 꼭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더 강해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으니 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어요.
이렇게 검수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무방한 일이라면 매년 학기초마다 학부모 봉사자를 구하는 일부터 다 의미없는 일이겠구요.
기왕 검수를 하신다면
싸인만 하고 괜한 시간을 보냈다는 느낌이나
맡은 일에 대해 허탈감이 들게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검수를 하면서 좋은 식품을 접하고 식품에 대한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이 생길수도 있을테고
이후에는 더 애정을 가지고 검수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검수자 명단을 올려놓고 안오시면 어떤 문제로 안오시는지 한 번쯤은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잊어버리고 안오는지.. 저처럼 이런 경험으로 의미를 못 느껴서 안오는지..
방법을 구해 보셨으면 해요.
 
내 아이를 키워주시는 고마움으로 시작한 학교 식자재 검수지만 보람도 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인 줄 알지만 필요하겠다 싶어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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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자유롭게 나누는 이야기

학부모 김소미 (2020.06.01 14:32:29)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이 학교에 전학온지 4년차인데 이전 학교에서도 모니터링 위원이었습니다. 저도 같은 입장이 되어 보았기에, 학부모님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잘 알 것 같아요. 양송이는 위원님은 못 보셨던 결함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